울산시-에어프로덕츠, 증설투자 MOU 체결
울산시-에어프로덕츠, 증설투자 MOU 체결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10.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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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 규모 산업용 가스시설 증설
▲ 미국·유럽·중동 투자유치단과 울산 세일즈 글로벌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를 방문, 세이피 가세미 회장, 코닝 페인터 수석부사장, 김교영 한국법인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50억 원 규모의 산업용 가스 증설투자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울산시
미국·유럽·중동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울산 세일즈 글로벌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시장은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를 방문해 산업용 가스 증설투자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에 소재한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김기현 시장,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회장, 코닝 페인터(Corning F. Painter) 수석부사장, 김교영 한국법인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울주군 온산읍 석당길 일원 6천500㎡ 부지에 85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질소, 산소, 알곤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에어프로덕츠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알렌타운에서 1940년 설립한 산업용 가스 메이저기업으로 70여년 이상의 축적된 탁월한 안전관리능력,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용가스 시장을 선도하는 빅4 그룹이다.

울산지역에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를 통해 울산지역 2개 사업장 5개 플랜트(온산 2개, 용연 3개)에 2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울산지역 정유와 석유화학, 비철금속 60여개 고객사에 기체 산소와 질소를 공급하고, 전국 150여개 고객사에 액체 산소, 질소, 알곤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하는 신규설비는 기존설비 대비 산업용가스 액화 공정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25% 이상 절감 가능한 액화설비로 정부의 에너지저감 정책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고순도 액체 알곤은 급성장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에도 공급될 예정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요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증설투자로 총 850억원의 직접투자와 5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외국인직접투자 유치효과가 예상된다.

또 연평균 1천50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 생산유발효과로 국내 부품과 설비업체, 지역건설업체 등 전후방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6월부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실무진과 투자면담을 갖고, 투자계획 및 지원사항 등에 대한 긴밀한 투자협상을 벌여 왔다.

지난 7월 20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김교영 사장과 울산시 오규택 경제부시장이 비공개로 울산지역 산업용 가스 전략적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울산시는 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의 성공적인 투자진행을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조세감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각종 인허가와 애로사항 처리에 협조할 계획이다.

김기현 시장은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결심한 에어프로덕츠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가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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