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일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조성공사와 뿌리산업 ACE기술 지원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기공식에는 김기현 시장, 이채익 국회의원, 윤시철 시의회 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구축사업’은 부생수소 기반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구축과 기술개발사업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비 216억원, 시비 156억원, 민자 70억원 등 총 4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대선공약 사업이다.
기반구축사업으로 273억원을 투입해 테크노산업단지에 연면적 3천800㎡의 연구센터 1동, 1MW 연료전지 실증플랫폼 1동을 구축하고 석유화학단지에서 테크노산업단지까지 수소 배관을 부설하게 된다.
이러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등 국내 업체의 수소연료전지 시제품과 벤치마킹용 해외제품 등 총 1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실증 운영하고 국산 고용량 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또 실증화 단지에는 수소품질센터가 들어서 36종의 선진 분석 장비를 활용해 수소품질 분석기법을 표준화하고 울산을 비롯한 전국 수소생산 유통업체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단지 기능의 핵심이 될 수소 배관은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로 연말 착공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이며, 연구센터와 실증 플랫폼도 같은 시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 기반공사에 착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울산의 풍부한 부생수소를 배관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천연가스 개질이나 튜브트레일러 운송 등에 의한 수소공급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가진 수소기반 전력생산모델”이라며 “현재 수소산업의 주류인 수소 자동차 산업을 넘어 산업용 발전분야 신사업모델을 창출해 울산의 수소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증화 단지 옆에 건립되는 ‘뿌리산업 ACE 기술지원센터’는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정체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뿌리기업 800여 개에 대한 생산 공정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국비 107억원, 시비 106억원 등 213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천583㎡ 규모로 건립되는 지원센터는 2018년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