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불편환경 ‘매의 눈’으로
학생 불편환경 ‘매의 눈’으로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6.10.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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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양종광 주무관, 진장중 행정실장 경험 토대로 급식소 개선 도와

“직원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먼저 나서서 일을 해결해줘 감사할 따름입니다.”

울산 중구 남외동 진장중학교 영양사들이 지난 6월까지 이 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한 양종광(사진) 주무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왔다.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은 바로바로 고쳐야죠.”

양종광 주무관의 업무 철학이다. 양 주무관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진장중학교 행정실장으로 1년 6개월 근무했다. 양 주무관이 부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손본 곳은 급식소다. 학생들이 급식소에서 혹여나 미끄러지거나 문턱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기 때문이다.

양 주무관은 매의 눈으로 주변을 살폈다. 평소 외부인이나 학생들의 출입이 있었던 급식소 뒷편에 출입문을 설치해 이를 막았고, 입구계단을 보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급식소 천장 방수공사와 외벽 누수공사를 교육청에 적극 요청해 이를 빠른 시일내에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학교 영양사 정모씨는 “학생들의 위생과 직결되는 급식소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고친 후 원활하고 깨끗한 급식을 하도록 이끌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 모든 일들이 한순간에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는게 영양사들의 설명이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양 주무관의 끈질긴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것.

이들은 양 주무관이 학교와 급식소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고, 그 노력 때문에 더 힘이 나서 아이들에게도 사랑을 가득 담은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한 영양사는 “요즘 학교마다 행정실과 급식소간 갈등이 있는 곳이 많았는데 우리 학교는 양 주무관님 덕분에 서로 화기애애하게 일 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자리에 안계시지만 급식소를 위해 노력한 일들을 가슴에 안고 아이들에게 베풀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광 주무관은 진장중학교 영양사들 이야기에 멋쩍어했다.

양 주무관은 “진장중학교 우해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와 급식소 등이 서로 터놓고 소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옆에서 도움을 줬을 뿐인데 이렇게 고마워해주니 힘이난다. 앞으로도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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