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아, 철아, 우리 철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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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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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병원 원훈 ‘성실·화합·친철’ 올해를‘열정과 도전의 해’로
공식명칭은 ‘의료법인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이다. 설립 당시 종합병원으로는 이 병원 하나뿐인데다가 제일 큰 건물로 유명하여, 울산시민은 그냥 동강병원이라고 부른다.

인구 50만명이 아직 안 되던 때의 이야기이다.

현재 의료재단의 이사장은 박정국, 설립자이신 박영철 전 이사장의 장남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국 이사장은 부친과 같이 화내는 일이 없고, 도무지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의 지도자 상에는 ‘말 없음이 말 있음보다 더 무섭다’는 것이 으뜸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딱 맞는 상이라고 둘레의 사람들이 칭찬한다. 동강선생이 이런 지도자의 성품으로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그렇게 어려운 종합병원을 설립한 것이다.

1981년만 하여도 전문의(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친 의사)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지금이야 별로 의미 없는 구별이지만 의료계에도 메이저와 마이너가 있었다.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이 메이저고 나머지는 마이너이던 시절에 마이너의 전문의들은 주로 서울, 부산, 대구 중심으로 일자리를 찾던 시절이었다. 울산에는 아무리 보수를 많이 준다고 해도 오지 않으려고 하였다. 종합병원에 각과별로 전문의가 없으면 여론이 나빠지고 때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1981년 종합병원 출범 당시 12개 과에 전문의를 다 모시기가 어려웠다. 동강병원은 큰 착오를 범하지 않고 이일을 동강선생의 끈질김으로 해내었다.

그렇게 어려웠던 당시의 원훈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성실·화합·친절이다.

그렇게 어려웠던 당시의 결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참의료를 실현한다.

우리는 첨단의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최상의 진료와 의학발전을 선도한다.

우리는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친절과 봉사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는 서로 화합하고 신뢰하는 자랑스런 동강인으로서 병원발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지금의 동강병원은 의료진에서 전문의 72명, 전공의 29명으로 단기간에 대단한 발전을 하였다. 다른 직원들의 단순 집계는 613명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강병원은 2008년도를 ‘열정과 도전의 해’로 정하였다.

열정은 우리 몸에서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발휘한다.

이것이 있어야 어려운 일을 극복하겠다는 ‘도전 정신’이 나온다. 여기에 사랑과 정성을 첨가시켜 초일류 종합병원으로 동강병원이 거듭나는 것이다.

지금 동강병원은 일반 병상 524병상과 특수병상 55병상으로 가히 최상의 시설을 갖추었다고 자랑하게 되었다. 여기에 날로 새로워지는 전문 의료서비스, 전문분야의 연구 발표는 전국의 어디를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영어의 ‘trust’와 ‘believe’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동강병원은 울산시민이 trust하고 believe 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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