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커스]美, 자국민 ‘운동 가이드라인’ 발표
[월드포커스]美, 자국민 ‘운동 가이드라인’ 발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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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주당 2시간 30분·아동 일일 1시간 권고
“어른은 주당 2시간 30분 이상, 어린이는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해야 건강해진다”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7일 발표한 ‘운동 가이드라인’의 내용이다.

비만 인구 증가로 자국민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린 미국 정부가 ‘운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5년 ‘음식 가이드라인'(Food Pyramid)을 발표해 자국민의 영양 균형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미 정부가 이번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자며 ‘국민 운동 캠페인’에 나선 셈이다.

마이클 리빗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성인의 59%는 운동 부족이며,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도 전체의 25%나 된다”며 “이번 권고안은 연방정부가 국민의 운동과 관련해 제공하는 최초의 종합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25.6%에 해당하는 6천만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 인구의 3분의 1이상이 과체중이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현상이 영양불균형과 운동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꾸준히 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당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운동을 몰아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운동의 종목은 빠르게 걷기와 같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하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것을 추천했다.

규칙적인 운동은 비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병 발병률을 20%나 감소시키며, 고혈압, 암, 골다공증, 알츠하이머, 우울증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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