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동권 개발’ 외자 유치 사활
울산 ‘강동권 개발’ 외자 유치 사활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09.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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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8~29일 서울 그랜드호텔서 투자설명회
롯데건설 리조트·워터파크 공사 재개 불투명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구 강동권 개발이 롯데건설의 공사 중단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외국인 투자가와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28일과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2016년 외국인투자주간’ 행사에 참가해 강동권 개발사업 홍보활동과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외국인 투자주간에는 방한투자가와 외투기업 447개사 572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국내기업 328개와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등 751명이 행사기간 중 찾는다.

시는 28~29일 행사 기간 중 강동권 개발 투자유치설명회와 세일즈 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설명회에는 국내 60명, 국외 30명 등 총 90여명의 투자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관공사와 투자유치 설명회에 공동으로 참가한다. 시는 이번 외국인 투자주간을 맞아 강동권 개발사업을 설명하고 투자 동향 파악을 통해 투자유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동해안권 개발의 중심축인 강동권 개발은 수년째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다.

롯데그룹이 강동권 개발에 나서면서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이 기대됐으나 사업 무산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건설은 공사가 중단된 강동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를 2014년 말 재개해 내년 6월 개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비 부담을 놓고 롯데 계열사간 다툼을 벌이면서 착공 시기를 놓쳐 정상 개장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인 ‘강동리조트(워터파크)’ 조성공사가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북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을 한 이후 공사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강동리조트 조성공사’는 총 2천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북구 정자동 산35-2번지 부지 10만8천985㎡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짓는다.

여기에는 콘도 294실, 1천4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2천230㎡), 실내외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내부 사정으로 강동리조트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외투유치 등을 통해 강동권 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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