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축상 대상에 ‘태화강 생태관’
울산 건축상 대상에 ‘태화강 생태관’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09.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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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친화적 배치·경관 조화 호평… 주거·공공·일반 분야 6개 작품 내달 4일 시상
▲ 태화강생태관 전경.
울산시는 ‘2016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에 ‘태화강 생태관’(사진)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심사는 울산광역시 건축위원회 위원 중 건축계획, 구조, 도시계획, 설비분야 위원 7명과 지역 대학의 건축설계분야 교수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진행된 심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접수된 53개의 작품에 대해 지난 1일 서류 심사에 이어 2일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6개 작품을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디자인의 독창성과 상징적 이미지, 주변 경관과의 조화여부, 기능별 공간구성의 효율성 등이다.

대상을 받은 ‘태화강 생태관’은 ㈜엠피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진한)가 설계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소재의 건축물로 건축이 자연에 스며들 듯 지형의 흐름에 순응하는 환경 친화적 배치가 특징적이다. 태화강의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주거부문 우수상은 ㈜온건축사사무소(대표 정웅식)가 설계한 중구 장현동 소재의 ‘H-HOUSE’에게 돌아갔다. 핵가족 시대에 드물게 대가족(3대)이 살기 위한 주택으로 지상 같은 ‘땅속마당’과 ‘대청마루’ 등 다양한 건축개념을 도입해 가족이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을 조형적으로 잘 구현한 점이 돋보였다.

공공부문 우수상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박도권)가 설계한 중구 우정혁신도시 소재 ‘한국동서발전(주) 본사사옥’으로 사선 형태의 외관 디자인이 독창적이며, 친환경적인 내·외부 공간구성과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및 강당 운영 등 지역주민을 위한 배려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일반부문 우수상은 ㈜씨엔디자인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하상호)가 설계한 남구 달동 소재의 ‘신라스테이 울산비즈니스 호텔’로 섬세하고 세련된 외관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주변 가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 장려상은 울주군 두동면 소재의 ‘Y-HOUSE’와 남구 신정동 소재의 ‘용적률 게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건축상으로 선정된 6개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4일 개최될 예정이다. 우수 건축물에는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 및 설계자 등에 대해서는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김동훈 도시창조국장은 “이번 울산광역시 건축상 시상을 계기로 울산의 건축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며, 우수한 건축물이 많이 건립돼 시민들의 생활공간이 더욱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다양한 건축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광역시 건축상’은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서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함으로써 건축문화 발전과 도시의 품격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새롭게 추진됐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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