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내년부터 단계별 추진
울산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내년부터 단계별 추진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09.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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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일 관광시설 현황·통합관광상품개발 논의
이달부터 11월말까지 상품 설명회·홍보관 운영
해발 1천m가 넘는 지역 9개 봉우리의 상징성을 살려 추진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사업이 내년부터 단계별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울산과 경주, 밀양의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으로 2014년부터 올해 말까지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남알프스를 동남내륙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8일 시청 구관 3층 회의실에서 밀양, 양산, 경주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추진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영남알프스 관광시설 현황조사와 통합관광상품 개발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는다.

또 9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9천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광상품 설명회 및 홍보관 운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8일 시청에서 울주군, 밀양시, 양산시, 경주시 관계자, 사업수행 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사업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영남알프스 관광시설 현황조사와 영남알프스 통합 관광상품 개발 용역을 점검하고, 지자체 요청 또는 협조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남알프스 관광시설 현황조사는 등산로, 자전거길, 둘레길, 순례길, 임도, 등산 안내 표지판 등 관광 기반시설에 대한 현황조사를 벌여 영남알프스를 찾는 탐방객에게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지자체 간 통합 운영·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사업은 영남알프스를 산악레저테인먼트(Leisure-tainment)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3단계 전략방안이 제시됐다.

38개 산악관광 활성화 사업이 수립됐으며 이 중 영남알프스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통합관리기구 운영 등 13개 사업이 우선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등산객 중심의 방문객을 특수목적 수요로 시장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영남알프스 관광시장을 영남권에서 전국권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탐방객 중심의 단기적 전략, 신규 목적 관광 수요를 위한 중장기 전략, 고도화된 특수목적 관광객 창출을 위한 장기전략 등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며 단계별 전략방안을 제시했다.

등산·탐방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단기전략으로는 등산로 거리목·표시목 정비사업, 무인안내센터 구축, 지역민 스몰마켓 운영 지원, 대피소 설치 등 13개 사업이 제시됐다.

중기전략 사업으로는 산행전문가 동반 야간산행 탐방, 백패킹족을 위한 코스 조성, One-day 산악자전거 종주대회 등 18개 전략으로 구성했다. 장기전략 사업은 영남알프스 산악호텔, 헬스 스파 리조트, 명상센터 등 7개 아이템이다.

이와 함께 영남알프스를 찾은 방문객(관광지식정보시스템 2012년말 기준) 197만9천642명 중 33%인 65만명이 여름철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60%, 거주지는 울산·부산·경남이 82%를 차지했다. 방문 목적은 등산트레킹이 48%였다. 일정은 당일여행이 78%, 숙박형태는 캠핌장 펜션 63%로 조사됐다.

영남알프스의 관광자원은 자연자원 1천223개소를 포함한 1천600여개, 관광사업체는 959곳으로 식음시설과 숙박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남알프스의 경우 등산객을 위한 기반시설이 다소 미흡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체험시설, 운영 프로그램이 부족해 우수한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결과를 바탕으로 영남알프스를 세계적인 산악관광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사업은 총 32억4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중 울산시가 14억3천600만원을 부담한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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