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해야”
“해오름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해야”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6.08.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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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김혜경 박사, 연구개발 투자 성과 시장연결 위한 ‘전문 조직’ 강조
울산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신산업 부문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성과를 효과적으로 시장에 연결해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사업화 전문조직’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안으로 대학과 지자체가 출자하고 사업화 전문기관이 협력해 기업성장 전주기를 지원하는 ‘지역 거점형 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이 적절하며, ‘해오름 동맹’이 효과적인 지역거점이 될 수 있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울산발전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 김혜경 박사는 24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지역 거점형 연합기술지주회사의 확산과 울산의 대안’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박사는 지식자본에 대한 투자가 중시되는 현대 경제체제에서 지식 창출부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과 성장을 위한 컨설팅 및 자금지원, 자금회수를 통한 재투자의 선순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주체로 ‘기술지주회사’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생적 사업화역량이 부족한 지방을 중심으로 지역대학과 지자체가 출자하고, 사업화 전문 기관이 협력해 기술창업과 이들의 시장진입을 단계적으로 돕는 ‘지역 거점형 연합기술지주회사’의 설립·운영이 확산중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에서도 신산업 육성과 기존산업 고도화를 위한 혁신기업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R&D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기술사업화의 핵심인 특허권 창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식재산 사업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초기 창업기업들은 일정 수준까지 R&D투자와 기술사업화의 진행이 가능하지만 시장성 검증 등 시장진입 단계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자본의 규모는 창업기업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기업성장의 전주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사업화 전문조직에 대한 지역적 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울산은 TLO(기술이전 전담조직) 및 기술지주회사 등 IP사업화 조직이 실무경험을 축적할 기회가 타지역 대비 적었고, 대학의 수와 이들이 보유한 특허기술의 절대량이 적어 단기적으로 지역내에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운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은 대구·경북의 대경지역연합기술지주회사와 같이 ‘지역간 연합 방식’을 채택해 문제해결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대안으로는 현재 협력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울산·경주·포항 ‘해오름 동맹’이 효과적인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박사는 “해오름 동맹을 통한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은 산업·R&D의 경제적 가치를 현실화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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