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지수보다 정책관련 종목에 집중해야
[주간증시 전망]지수보다 정책관련 종목에 집중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10.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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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과 경계성 기관매물로 조정흐름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금융구제안의 의회통과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하였다. 금융혼란의 여파가 실물경기에 파급되어 경제지표의 악화로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금융업종에 이어 제조업종의 실적부진 우려로 투자자에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재의 심각한 경기위축이 단기간에 쉽게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기도 쉽지 않다. 금융업종은 최악을 면하고 공적자금을 통한 구제금융으로 최대의 수혜자가 되겠지만 막대한 재정부담은 실물경기의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며 경제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은 FRB의 후속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인하 카드이다. 그때까지는 시장의 혼조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지수는 충분한 패닉과 실적악화 우려감을 선반영한 측면이 강하며, 자산가치측면에서도 역사적으로 저렴한 레벨까지 내려앉아 있어서 저평가된 시장으로 판단되나, 유동성부족과 경기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좀처럼 매수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국면이다. 물론 연기금은 지속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의 방어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안전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부동산과 파생산품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증시는 그동안 선진국지수편입, 공매도의 한시적 금지조치, 연기금의 강력한 매수로 점차 안정감을 높여가는 모습이었으나 환율과 미증시가 발목을 잡는 모습을 이번주에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낙폭이 과다할 때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과 경기에 덜 민감하고 실적변동성이 덜한 종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1400선에서는 연기금 이외에는 별다른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장기매수자인 연기금의 매수로 매물이 잠식되고 퇴장되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도 위력은 크지 않다. 최근 투신권과 기관들이 반등시 매도로 시장에 접근하다보니 지수의 상승탄력성은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시장의 흐름이 당분간은 박스권의 흐름에 머물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번주의 투자전략은 박스권에서의 접근이 필요해 보이며, 당분간은 지수보다는 종목에 관심이 더 요망된다.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관련한 종목군, 내수위주의 우량한 가치주,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실적주, 그리고 연기금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우량주, 공매도 상위종목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류채열 굿모닝신한증권 울산잠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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