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빛내줄 기념행사들
‘광복 71주년’ 빛내줄 기념행사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8.08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광복(光復) 71주년이 되는 해 2016년의 광복절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 뜻 깊은 날을 의미 있게 기리기 위해 지자체나 주민센터, 관련부서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아이디어 떠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태극기 달기 캠페인’으로 남구 관내 움직임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8일만 해도 남구 신정3동과 삼산동 주민센터가 이색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다.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에 열심인 신정3동은 ‘대형 손도장 태극기’ 제작을 위해 이날 자생단체 회원들의 손도장 여럿을 대형 태극기에 받아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작업의 의미가 단합과 애국심, 다양한 볼거리, 주민화합에 있다고 설명한다. 또 삼산동은 ‘나라사랑 태극기사랑 민원실’을 따로 꾸몄다. 민원실에 천장형 태극기와 홍보배너를 설치해 ‘태극기 물결’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했다. 전 직원은 17일까지 태극기가 그려진 흰 티셔츠를 입고 근무할 참이다.

특색 있는 주제는 태극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축구대회와 무궁화전시회도 있다. 동구청과 동구문화원은 8월 15일 오전 미포구장 A·B구장에서 71돌 광복절 기념행사와 함께 ‘제66회 8·15 축구대회’도 열기로 했다. 동별 1개 팀씩 모두 9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르고 선수단·응원단이 1천 명 넘게 참여할 만큼 돋보이는 행사다. 특히 축구대회는 방어동 동진마을과 서진마을의 마을대항전에서 유래한 것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넋을 기리자는 뜻이 담겨 있다. 울산 최대의 광복절 기념행사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8월 13∼15일 3일간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제18회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에는 21종의 무궁화 분화 150개가 전시되고 화분 700개로 꾸민 무궁화동산도 선보인다. 광복절 기념식이 열리는 15일에는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50여 점을 담은 무궁화 사진전도 감상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라고 말한다.

조국 광복의 상징은 ‘태극기’만이 아니다. 광복의 기쁨은 오히려 역동적인 축구대회에서 더 진하게 느낄 수도 있다. 올해 행사를 계기로 광복절 기념행사가 정적(靜的)인 것에서 동적(動的)인 것으로 탈바꿈했으면 하는 기대도 크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