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사람들의 통쾌한 여름나기
물 만난 사람들의 통쾌한 여름나기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6.08.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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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 하하(夏河) 페스티벌’
▲ 사람들이 하하페스티벌에서 제공하는 수상용품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아시다시피 여름은 물과 친하다. 가만히 있어도 절로 땀이 나는 계절이기에 시원한 물 한 컵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여름이 진정 빛나기 위해서는 바다든 계곡이든 혹은 강이든 물가를 찾아야 한다. 왜냐고? 여름(夏)의 물가(河)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하’하며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산제일일보가 주관하는 ‘선바위 하하(夏河) 페스티벌’은 그렇게 시작됐다.

올해도 하하페스티벌은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교 아래에서 열린다. 벌서 5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올해는 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더욱 다양해졌다.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하하 페스티벌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낮 동안은 물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가, 어두워지면 공연 등의 파티가 열린다.

 

▲ 추억의 아이스께끼를 먹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오감만족 ‘Summer 체험’

체험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까지 진행된다. 수상용품체험을 비롯해 쿨(cool)존, 추억의 아이스께끼, 페이스페인팅이 그것. 수상용품체험은 물가에 수상미끄럼틀 체험장을 설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론 안전을 대비해 진행요원과 전문수상안전요원도 배치한다.

냉각안개가 가동돼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cool)존도 설치된다. 부스로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추억의 아이스께끼도 나눠준다. 여름 최고의 간식인 막대아이스크림을 준비, 3개의 타임 동안 500개를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페이스페인팅도 진행한다. 전문가를 섭외해 원하는 부위에 시원한 느낌의 페인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디즈니 픽사의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과 ‘빅 히어로’가 잇따라 상영된다.

‘인사이드 아웃’은 인간의 머릿속의 감정들을 의인화해 표현한 작품으로 지난해 개봉돼 화제를 몰고 다녔던 작품이다. ‘빅 히어로’는 소위 몸꽝의 힐링로봇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시간 어른들을 위해서는 물 풍선 받기나 수박 빨리먹기 같은 레크레이션이 진행된다.

 

▲ 저녁에 열리는 무대공연.

◇한 여름밤의 ‘Summer 파티’

해가 지평선 아래로 서서히 기울어져 가면 이제 화려한 불빛의 조명들이 선바위 일대를 밝히면서 파티준비가 시작된다. 먼저 하하페스티벌의 최연소 고정공연팀인 ‘울주군어린이응원단’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옹기축제 등 각종 축제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어린이응원단이 올해도 하하페스티벌을 찾는다.

이어서 케니지 순환호흡법 연주와 화려한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색소포니스트 ‘김남법’씨가 나서 감미로운 연주로 한 여름 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후 혼성 5인조팀인 ‘담쟁이밴드’가 무대에 올라 7080가요들을 열창하며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이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울산 출신으로 제8회 남한강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수 ‘금낭화’씨가 무대에 오른다. 금씨는 ubc울산방송 세상발견유레카 등 각종 방송 및 공연에서 초청가수로 활동 중이다.

엔딩은 국민트로트 가수 ‘박주희’씨가 무대에 올라 댄스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씨는 이날 ‘자기야’, ‘왜 가니’, ‘오빠야’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한 여름 밤 선바위 일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나면 2014년 여름에 개봉해 800만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던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영화 ‘해적’이 상영, 끝나가는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주최 측인 울주군 관계자는 “하하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수상용품체험과 신나는 무대공연을 통해 한여름 밤의 열기를 식히고 남녀노소 모두가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 지난해 하하 페스티벌 윙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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