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R&D투자 강화·신성장동력 창출해야”
“울산, R&D투자 강화·신성장동력 창출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6.07.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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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銀·UNIST ‘기술 융합과 울산경제의 진로’ 세미나
▲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UNIST가 1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기술 융합과 울산경제의 진로 세미나에서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정구열 교수가 신기술과 지역경제 발전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울산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전국 실적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창출과 시장 개척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유니스트(UNIST)가 13일 롯데호텔울산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기술 융합과 울산경제의 진로’ 주제의 공동 세미나에서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구열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신기술과 지역경제 발전 패러다임’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앞선 내용과 같이 주장했다.

정구열 UN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R&D가 중심이 돼야 하나 울산의 R&D투자 실적은 16개 시·도 중 최하위로서 R&D특구 등 울산의 R&D 투자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며 “시장 창출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시장 개척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진호 울산발전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장은 ‘울산의 신산업 육성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국가경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인 울산 지역경제도 성장이 둔화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주력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지역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민관 합동 협의체 구성·운영이 필요하며 현실적 대안으로 창조경제협의회의 실효적 운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이끌어 내고 연구개발 활동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역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위정범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디지털혁명과 인간사회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위정범 교수는 소득 양극화는 유효 수요 부족을 통해 경제적 침체를 초래하고 경제력 편중은 정치, 사회 등 다른 영역의 불평등으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분배에 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의 편중문제는 소득 재분배를 통해 완화될 수 있으나, 자본주의적 발전의 핵심요소인 개인의 창의력과 이를 보장하는 인센티브시스템의 근간은 유지돼야 한다”며 “분배 문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므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호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장, 정무영 UNIST 총장을 비롯해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 권수용 울산중소기업청장 등 지자체, 금융기관,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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