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초프라, PGA 투어 2008년 개막전 우승컵… 최경주 9위
다니엘 초프라, PGA 투어 2008년 개막전 우승컵… 최경주 9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1.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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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20위에서 1위로
세계랭킹 120위에 불과한 다니엘 초프라(스웨덴)가 쟁쟁한 강호들을 꺾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8년 개막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초프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를 쳤지만 9타를 줄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네차례 연장전을 치른 끝에 가까스로 정상에 올랐다.

초프라는 1∼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지킨 데 이어 공동3위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빼어난 플레이를 펼친 끝에 110만달러라는 거액의 상금과 벤츠 스포츠카, 그리고 ‘꿈의 무대’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았다.

초프라는 “최종 라운드를 멋지게 우승으로 마무리했다”면서 “꿈에 그리던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스트리커가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는 바람에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우승컵은 7년 연속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가져가는 진기록이 이어졌다.

7언더파 66타를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17언더파 275타로 3위에 오른 가운데 전날 선두였던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3타 밖에 줄이지 못해 4위(16언더파 276타)로 내려 앉았다.

짐 퓨릭(미국)은 5언더파 68타를 때려 순위를 공동 5위(14언더파 278타)로 끌어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고 작년 대회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12위(11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이틀 연속 4언더파 69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 월드랭킹 9위의 위신을 되찾았다.

3라운드에서 퍼팅 감각을 회복한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이고도 최경주는 1, 2라운드에서 잃어버린 타수 탓에 순위는 꼴찌에서 세번째인 공동28위(이븐파 292타)에 그쳤다.

폭우와 무역풍에 혼쭐이 났던 최경주는 11일부터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격, 명예회복에 나선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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