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눈으로 본 참 교육과 행정
청소년의 눈으로 본 참 교육과 행정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6.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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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주 울산여중 1
“학교 각종행사 실질적 도움될까”

한 해도 절반쯤에 접어들고 학교의 일정도 3개월이 지난 6월달이 드디어 찾아 왔다. 올해가 벌써 이렇게 지나가다니 감회가 새롭다.

청소년의 입장에서는 중간고사 기간과 체육대회가 끝나고 기말고사를 앞두고 조금 여유가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학교라는 곳과 우리의 삶,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학생들의 삶의 터전인 학교에서는 현재 6월 굵은 이벤트는 없지만 각종 행사들이 행해지고 있다.

선생님들의 연구수업이라거나 학교의 감사, 아침에 있는 명상의 시간, 시화 그리기, e북 다운로드 받기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을 보는 나의 입장, 그리고 친구들의 입장은 정말 무엇인가 지친다는 점이다.

그리고 하고 있는 활동들이 진정으로 우리의 교육이나 참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과연 실제적으로 쓸모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크게 든다. 많은 반의 학급 학우들도 의문을 가지고 있고 선생님들도 그렇게 의미가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런 일들, 사건들은 정말 참 교육을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가? 무슨 이유 때문에 하는 것인가? 선생님들께 물어보아도 뭔가 우리들은 모르는 어른의 사정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아주 행정 편의적이고 전시적인 일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인가 보고 하고 실적을 쌓기에 급급한 일들 말이다. 학교의 자잘한 많은 행사 등은 그냥 하는 것 자체에, 시간 떼우기 식, 결과물을 만들어 놓고 했다는 걸 체크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 E-북 다운받기 같은 경우도 가정통신문이 나왔지만 그것은 초등학교 때도 받아보았지만 별로 쓸모가 없었다. 학생들이 많이 다운을 받아야 그것을 만드는 사람이 기뻐하기 때문에 다운을 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행정편의적인, 형식적인 일 말고도 우리에게는 더욱 소중한 것이 있을 것이고 너무 적고 가치가 있는 우리의 시간은 그런 것을 위해서 쓰여 져야 할 것이다.

비단 학교에서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서 이런 사례들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회의 발전과 진정한 실용을 위해 지도층이 마음을 먹고 전 국민, 학생들이 생각을 바꾸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김민주 청소년기자 (울산여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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