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NGO 컨퍼런스’ 경주서 개막
‘유엔 NGO 컨퍼런스’ 경주서 개막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6.05.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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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NGO리더 집결 ‘세계시민교육’ 주제 화합의 장
▲ 30일 오전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개회식에 앞서 반기문 총장은 유스 코커스(Youth Caucus)에 참석해 국내외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행사 참여 계기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들이 반 총장이 입장하자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UN NGO 컨퍼런스 사무국
전 세계 NGO 리더 등 4천여명이 참가한 유엔 공식 연례 NGO 컨퍼런스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최초로 대한민국 글로벌문화융성도시 경주에서 30일 오전 경주하이코 컨벤션홀에서 막이 올랐다.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국무총리, 장순흥·이일하 컨퍼런스 공동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주요내빈과 홍보대사 가수 이승철, 성악가 박혜진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개·폐회식, 환영리셉션, 라운드테이블, 워크샵 등으로 구성되고 빈곤 종식, 기아 종식, 양질의 교육보장, 생태계 보호, 글로벌 파트너십, 기관 소개와 네트워크를 위해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해결을 위해 NGO 단체들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된다.

71년 역사를 함께 해온 NGO 회의 중에서 전 세계 시민사회영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고 유서 깊은 행사로, 유엔에 등록된 1천500여개 NGO 대표들이 모여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이행 협력방안으로써 ‘세계 시민교육’이라는 대주제로 서로의 이해를 증진시키며 주요 이슈에 대해 NGO 기여방안을 협의하는 장이다.

30일부터 NGO 관계자 및 대학생, 국제기구 전문가들에게 신라왕경 복원 월성현장, 동궁과 월지, 불국사, 석굴암, 전통시장, 종합자원회수시설, 에코물센터 등 현장투어와 하이코 로비에서 천년왕도 골든시티 출토유물(금관 등)과 우리 꽃과 경주 특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특히 30일 오후 하이코 3층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NGO 참가자 300여명이 참가하는 ‘경주시 워크숍’이 ‘세계 시민교육으로써의 화백회의와 화랑도’란 주제로 열렸다.

4개 트랙 48개 세션으로 구성된 워크숍에는 박남수 국사편찬위 편사연구관, 박경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의 주제발표 및 컨퍼런스 콘셉 노트를 기반으로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각 기관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컨퍼런스의 개회식에 앞서 유스 코커스(Youth Caucus)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스 코커스는 ‘청년이 이끄는 교육 혁신(Youth-led Innovation in Education)’을 주제로 유엔 사무총장의 청년 특사 아마드 알헨다위가 ‘청년 중심의 교육 혁신’에 대해 연설하고, 이번 컨퍼런스의 홍보대사인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 학교장이 ‘우리는 지구촌이 아닌 지구집에 살고 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이어갔다.

이날 유스 코커스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해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청년들에게 “내일의 사무총장”이 될 수 있다며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했으며, 사무총장으로서 “유엔 역사상 최초로 특별히 ‘청년 특사’를 만들었다”며 청년의 역할과 영향력을 강조했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컨퍼런스 전문위원회에서 다음달 30일 뉴욕 UN본부 회의에 상정·확정될 향후 15년간 세계 시민사회의 지표가 될 ‘경주 선언문’을 채택하는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반기문 총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번 회의 주제인 세계시민교육은 제 삶의 모토이기도 하다”며 “제 어린 시절 교육의 추억은 사실 세계연대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소개했다.

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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