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살아있는 축제를 만나다
‘고래~’ 살아있는 축제를 만나다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6.05.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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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산고래축제 개막
나흘간 장생포 일원서 행사 다채
중국 언론 등 울산관광 다큐제작
▲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조성된 중국 랴오냥시와 남구의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중국 요양시 백탑공원' 전경. 남구는 고래축제 개막에 맞춰 26일 준공식을 갖는다. 정동석 기자
2016 울산고래축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남구 장생포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울산시 남구 고래문화재단은 ‘2016 울산고래축제’를 열고 고래의 역사, 생활, 문화, 예술 등을 중심으로 ‘우리 함께’라는 주제로 7개 공간에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고래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수상 퍼포먼스’다.

고래 분장을 한 연기자가 플라이보드(물위로 솟아오르는 장치)를 타고 물 위에서 묘기를 부리며 물대포를 쏘는 퍼포먼스가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장생포 옛마을에서는 다방 DJ, 버스안내양 등 1960~70년대 생활상을 담은 연기자들과 함께 즉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장생포 메인 거리에서는 선사시대 생활상을 주제로 시민과 기업체 근로자들이 참여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울산의 주요기업들이 모두 참가한 이 퍼레이드는 27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이밖에 고래와 소년의 여행을 소재로 한 멀티미디어쇼, 악극 장생포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고래광장은 우리동네 명물내기, 화끈한 밤을 책임질 클럽JSP(장생포), 동아리팀 공연을 선보인다.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벌써부터 해외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남구 우호교류 도시인 중국 염성시방송국과 안휘성 우후시 방송국, 북경 신화통신 미래네트워크 등 3개사 기자와 PD 등 4명이 울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26일 오후 4시 중국 요양시 백탑공원 준공식에 참석한 후 고래축제 개막식을 취재한다.

이와 함께 고래축제 내용은 물론 선암호수공원, 울산대공원, 삼산디자인거리 십리대밭 등 생태도시의 모습을 견학할 계획이다.

이들은 취재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영하거나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여행 프로그램 배너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동욱 청장은 “고래축제에 대해 해외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고, 이 기회가 중국에 울산 고래축제를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월의 마지막 주말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장생포 고래축제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항한 고래바다여행선이 참돌고래떼 2천여마리를 발견했다.

이번 고래 발견은 6번째이며, 이날 탑승한 103명의 승선객들은 열흘만에 찾아온 돌고래떼를 보며 탄성을 질렀다.

남구도시관리공단 이경욱 기획경영실장은 “고래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 돌고래떼를 발견해 좋은 징조로 생각된다”며 “고래축제 기간 고래바다여행선이 1일 2회 증편운항하므로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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