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몰랐던 것 부끄러웠다”
“보치아 몰랐던 것 부끄러웠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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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선수단 청와대 오찬 초청 격려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여사가 23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선수단 환영오찬에서 보치아 2관왕 박건우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베이징(北京) 장애인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친 우리 대표선수단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선전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매우 감동적으로 봤다”면서 “장애인 여러분들은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보치아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건우 선수를 거명, “이번에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집중력이 있어야겠더라”면서 “그전에는 (보치아 종목을) 몰랐던 게 부끄럽기까지 하더라. 늦었지만 좋은 종목을 새로 알게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역대 총리가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예가 없었는데 이번에 총리께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장애인 체육회가 자랑스럽게 성장한 것을 보면 우리 국력이 성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금,은,동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더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금메달 이상의 눈물겨운 사연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선수 여러분, 뒷바라지한 가족, 코치, 감독, 체육회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후에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정부도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자 장애인 수영계의 `얼짱’으로 알려져 있는 김지은 선수가 대회 마스코트인 푸니우(福牛) `러러’를, 권철현 보치아 감독과 정은창 탁구 대표선수가 보치아볼 세트와 탁구 라켓을 이 대통령 내외에게 각각 선물했다.

간담회에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210여명의 선수단 및 임원 전원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정동기 민정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강윤구 사회정책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등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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