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남의 나라 일인가?
지진, 남의 나라 일인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6.04.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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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진도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구마모토현에서 또 다시 진도 4.1의 지진이 일어났다. 14일 구마모토현의 1차 지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만 총 500회를 넘는다. 이는 일본 당국이 지진 통계를 수집한 1995년 이후 역대 최다 횟수다.

일본 구마모토현과 1만5천Km 떨어진 남미 에콰도르에서 진도 7 이상의 강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불의 고리’가 50여년만에 다시 꿈틀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의 고리’란 일본과 동남아, 태평양 군도, 알래스카, 북·남미 해안으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지역이다.

다행히 한반도는 불의 고리에서 벗어나 있고, 그간의 피해도 경미하다. 하지만 지진 빈도는 잦아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울산에서도 지진여파를 느낄수 있었다. 그날 4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처럼 지진공포가 가까이 와있는데 아직도 남의 나라일로만 여기는 것 같다. 재해문자 한통도 없었다. 다른 기상재해처럼 지진도 전국적인 알림망을 구축하고 대비하도록 해야한다. 최근의 건물은 내진설계가 의무지만 기존의 건물들은 아직 무방비상태다.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동구 방어동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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