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부딪쳐 소외당하는 삶…
세상에 부딪쳐 소외당하는 삶…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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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무, 24·27일 현대예술관 코미디 연극 ‘이발사 박봉구’
“비록 좌절당한 꿈일지라도 꿈은 이 세상의 모든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의 원천이 된다”

극단 무의 코미디 연극 ‘이발사 박봉구(연출 전명수)’가 24일과 27일 양일간 각각 오후 8시와 7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 오른다.

지난해 전국연극제에서 단체은상과 무대예술상, 연기상을 석권한 이 작품은 순수함을 잃고 세상이라는 벽에 부딪쳐 소외당하고 상처받은 박봉구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치 않은 사고로 수학선생을 가위로 살해하고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11년을 복역한 시골총각 박봉구.

이발하나는 자신이 있었던 그는 미용사로 인정받아 이발 주식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이 시대가 원하는 이발소는 더 이상 머리만 잘 깎으면 되는 곳이 아니었다.

퇴폐 이발소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무력감을 느낀 박봉구는 차츰 세상에 알맞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다.

그러던 중 대기업 회장의 전용이발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박봉구는 다시 용기를 찾는다. 하지만 신개념의 스타일리스트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게 되는데….

이번 공연에는 이상우(박봉구 역), 허은녕(심은영 역), 김주상(고양연 역), 백운봉(형사·아버지·회장 역), 이상민(반장·손님 역), 김영삼(덕수·비서 역)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입장료 R석:3만원, A석:2만원, B석:1만원. 문의 052-235-2100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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