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예산 250억 확보
울산과기대 예산 250억 확보
  • 윤경태 기자
  • 승인 2008.09.18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길부 의원, “당정협의회 국회 심의 과정서 더 증액될 듯”
한나라당 강길부 의원(울주·사진)은 최근 정부측에서 울산과기대(UNIST)예산을 약 250억 가량 책정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에서 논의되던 120억 수준에서 약 130억 이상을 증액시킨 액수이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당초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중기재정계획에 명시된 약 120억 이외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해왔다는 것.

그러나 지난달말께 강 의원이 정부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 120억에서 약 80억을 증액한 200억을 책정하겠다고 밝혔다가, 최근 50억을 더해서 약 250억을 책정하겠다고 알려온 것이다.

울산과기대 예산의 정부안이 잠정적으로 약 250억 책정됨에 따라 향후 당정협의회 및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울산과기대 예산 추가확보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설적으로 울산입장에서는 제 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4만 불로 전국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울산의 경우에 SK, S-OIL, 삼성석유화학,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 SDI 등 국내 최대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속해 있다. 국내 최대의 에너지 생산기지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도 12.6%로 전국최고 수준이다.

강 의원은 “정부가 이달말까지 2009년 예산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에 한나라당과 협의, 국무회의 등을 거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울산과기대 예산이 현재의 250억 뿐만 아니라 더 증액되어 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하고 그래도 미진한 부분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울산은 지난 2006년도 국가세금을 약 6조 8천여억 원을 납부해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전국 3위 수준이지만 국고보조금은 겨우 2천600여억 원에 불과해 전국 꼴찌수준”이라며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너지 관력 기업 및 생산시설이 있는 울산에서 바로 공동연구 및 R&D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울산과기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 윤경태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