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세계미술거장전’ 1주일만에 1천명 돌파
개막식이 있었던 5일에는 무료로 개방을 했지만, 6일과 7일 각각 220명과 310명의 유료 관람객이 들어 단 이틀 만에 500명 이상이 전시관을 찾았다.
이후 평일에도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을 비롯해 유치원 단체관람과 중고등학생들이 몰리면서 단 7일만에 1천명을 거뜬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작품으로 두 달 만에 관람객 20만을 기록한 세종문화회관의 초반 관람객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드문 일이다.
지난해 5월과 6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이탈리아 판화 400년展’이 70일간 2만7천명을 동원해 지방전시 최다 관람객 기록까지 갈아치웠지만, 초반 2주간은 개점휴업이라 할 만큼 오는 사람이 드물었다. 따라서 이번 ‘세계미술거장전’이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오는 11월 폐막 때까지 87일간 대략 4만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했다.
현재 현대예술관에는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은 물론, 다음달 중 울산을 찾을 예정인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단까지 예약을 마친 상태.
관람객들에게 작품해설 봉사를 하고 있는 도슨트 송선미씨(여·39세)는 “여느 전시회보다 설명을 듣는 분들의 자세가 진지한 것 같다”며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아 흥미를 더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배현정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