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혹사당한 손 보살펴주세요
명절 혹사당한 손 보살펴주세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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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진짜 나이는 손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 피부 조직은 아주 섬세해 신체 어느 부위보다 자극에 민감해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쉽게 거칠어져 버리는 곳이다.

게다가 손은 얼굴과 함께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에 가장 자주 노출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 관리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동안 얼굴 피부를 보호 하느라 손에는 무관심했던 주부들.

잦은 설거지로 일이 많았던 명절, 혹사당한 손을 위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청결

미지근한 물에 비누 거품 충분히

아름다운 손을 가꾸기 위한 첫 번째 요령은 얼굴과 마찬가지로 클렌징을 하는것.

미지근한 물에 순한 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내 손가락을 하나하나 부드럽게 문지르며 씻어 준다. 자주 손을 씻는 버릇은 오히려 손을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므로, 더러움이 심하지 않을 때는 가볍게 물로만 헹궈낸다.

보습·자외선 차단

물기 마르기 전 핸드케어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원인이며,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보호막이 파괴되기 쉽다.

때문에 젖은 손은 타월을 이용해 살짝 누르듯이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뒤, 손이 완전히 건조되기 전에 핸드 케어 제품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관리

식초·크림 듬뿍 바르고 비닐장갑 낀 채 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는 손 가꾸기에도 도움이 된다. 세면대에 손이 잠길 정도의 물을 받아 식초 2~3방울 정도 떨어뜨린 후 1분 정도 손을 담근다. 물기를 제거한 다음 보습력이 좋은 핸드크림을 평소보다 2배 정도 바른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낀 채 수면을 취하면 영양성분이 그대로 흡수된다. 손톱이 갈라지거나 약한 사람은 손톱 하나하나에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면 손톱이 강해진다.

쌀뜨물과 우유로 ‘뽀얀’ 손을

쌀뜨물과 우유는 미백효과가 우수해 ‘뽀얀’ 손을 만드는 재료로 더 없이 좋다. 미지근한 쌀뜨물에 올리브 오일 두 방울을 섞은 후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씻어 준다. 이때 차가운 물은 손을 더 거칠게 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하게 데워 사용하도록 한다.

스팀타월로 덮어두면 매끈

핸드크림에 약간의 오일을 섞어 듬뿍 바른 후 손에 남은 크림 잔여분을 닦아내지 않고 그대로 랩을 씌우는 것도 요령. 그 위에 스팀타월로 10분 정도 덮어두면 영양성분이 손의 피부에 골고루 침투돼 매끈한 손이 된다.

로션과 흑설탕으로 각질제거

각질을 제거해 주면 보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일주일에 2회 정도 로션과 흑설탕을 반씩 섞어 붓으로 손등을 골고루 발라준 후 설탕 알갱이가 녹을 때까지 살살 문지르면 각질이 제거된다. 이때 때 타월을 사용해 손의 각질을 밀게 되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습관

설거지 할때 장갑 착용 등 습관 바꾸기

‘거친 손의 가장 큰 원인은 무관심’이란 말도 과언은 아니다.

뜨거운 물로 손 닦기, 뜨거운 그릇 만지기, 맨손으로 설거지하기 등 익숙해져버린 사소한 습관이 더욱 손을 망칠 수 있다. 화공약품, 강한 알칼리성 세제, 표백제는 물론 고춧가루, 후추, 마늘 등 자극성이 강한 요리 재료도 손을 늙게 하는 원인이다.

때문에 뜨거운 그릇을 옮길 때나 설거지를 할 때에는 장갑을 항상 착용해 손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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