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울산 생활체육 지원군 수장-7330자원봉사단 김찬수 단장
든든한 울산 생활체육 지원군 수장-7330자원봉사단 김찬수 단장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6.02.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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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발대… 건강증진 캠페인 등 앞장

“종목별 생활체육 경기 진행을 돕고, 저변 확대를 지속하는 게 목표입니다.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놀이문화가 많이 바뀌었고 결국은 생활체육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어졌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저변 확대를 이뤄 생활체육 선진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겁니다.”

울산지역 생활체육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인 ‘울산시생활체육회 건강드림7330 자원봉사단(이하 7330봉사단)’을 이끄는 김찬수 단장(56·사진)은 봉사단 운영에 대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봉사자 700여명과 함께 7330봉사단을 발대했다. 7330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자는 국민생활체육회의 캠페인이다.

7330봉사단은 이 캠페인 취지에 맞춰 시민에게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에 대한 꿈을 갖게 하고 건강을 드린다는 의미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각종 생활체육 행사에 참여해 생활체육 홍보 가두캠페인과 행사 자원봉사활동 등을 펼쳐 체육의 순기능과 유용성을 알려 시민들이 건강의 중요함을 인식하도록 하는 게 주요 목표다.

자원 봉사를 위한 순수 민간단체인 7330봉사단의 봉사재원은 봉사단 자체에서 충족하는데 봉사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발대 2개월여만에 봉사단 인원이 무려 200명이나 늘어 현재 900명에 달한다.

목표치인 1천명에 가까이 다가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 봉사단원들을 통해 그 인원이 늘고 있다.

김 단장은 “생활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던 차에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가 보면 공무원과 일부 단체에서 운영을 돕고 있었지만 한계가 있어 보였고 대회 진행을 위한 조직적인 운영 도우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봉사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건강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김기현 울산시장도 우리 봉사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같은 성격의 봉사단은 전국적으로 울산 밖에 없어 조만간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첫 봉사활동은 삼일절 열리는 ‘제17회 울산마라톤대회’ 현장에서 펼쳐질 것”이라며 “가용되는 모든 인력이 참가해 경기 진행부터 참가자 소지품 보관, 기념품 배부, 음식 제공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울산은 전국에서 생활체육 저변이 가장 많이 활성화 된 곳 중 하나지만 아직까지 격차가 있어 이를 해소하는 게 큰 숙제라고도 밝혔다.

“울산 도심지역은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하면서 큰 문제가 없는데 구·군 외곽지역은 아직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요. 최근 외곽지역 7개 학교에 요청, 실내체육관 등에서 배드민턴과 족구, 배구 등 실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시설 관리 등을 맡을 매니저도 배치했고 조만간 성과도 나타날 겁니다.”

김 단장은 끝으로 “한 도시가 발전하려면 자원봉사자가 얼마나 많은지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봉사 인원을 보다 활성화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려 한다”며 “생활체육에 대한 봉사 활동이 자리 잡히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보다 다양한 봉사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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