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연휴 귀성차량 늘었다
짧은연휴 귀성차량 늘었다
  • 김규신 기자
  • 승인 2008.09.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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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일별이용량 증가… 울산톨게이트 16만4천여대 이동
▲ 짧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남구 삼산동 울산역에는 고향에 다녀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김미선 기자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명절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부터 추석 당일인 14일까지 울산톨게이트를 이용한 차량은 총16만4천363대(하루 평균 5만4천여대)로 이 중 타 도시로 나간 차량은 9만6천117대, 울산으로 들어온 차량은 6만8천246대로 집계됐다.

이같은 통계는 주말을 포함, 5일 가량의 연휴가 이어졌던 지난해 추석(9월 22일~26일)의 총 이용량 14만1천51대(하루 평균 4만7천여대)에 비해 무려 2만3천312대가 증가한 것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울산을 벗어난 차량이동은 추석을 하루 앞둔 13일에 가장 많아 이날 하루 울산을 빠져나간 차량은 3만3천99대로 나타났으며 12일과 14일에도 각각 3만2천대와 3만대가 빠져나가 짧은 연휴에도 나름대로 분산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을 찾아온 차량수는 추석 당일인 14일에 2만8천550대를 기록, 연휴 마지막날 귀가차량이 집중된 15일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한편 추석연휴 동안 울산지역 시가지 도로가 한산한 가운데 남구 옥동 공원묘원과 극장가 등지에 성묘객이나 영화를 즐기려는 시민으로 붐볐다. 공원묘원에는 오전부터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입구가 다소 혼잡했으나 경찰이 교통안내에 나서고 울산시가 가까운 문수체육공원 주차장∼공원묘원 입구까지 2대의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해 성묘객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

울산대공원에는 시설관리공단이 정문과 남문 입구에 각각 널뛰기, 윷놀이,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의 전통놀이기구를 설치하고 나비원과 동물농장 등 각종 시설도 추석 당일 오후부터 정상 운영해 차례를 지낸 시민들이 나와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석유화학공단 내 SK에너지와 S-OIL, 효성,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 등 60여개 석유화학 업체는 생산시설을 멈출 수 없는 장치산업의 특성 때문에 생산직 근로자들이 평소처럼 교대로 근무했다.

추석연휴 마지막인 15일 오후부터는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울산지역 고속도로와 국도 대부분 지역에서 심한 정체를 빚었으며 특히 고속도로와 경주에서 울산으로 진입하는 7번국도는 심한교통체증을 빚었다.

/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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