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KPX인더스트리 발생… 관계당국, 원인·피해규모 조사
20일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역 기업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2시 14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에서 불이 나 약 2시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곳은 총 55만ℓ 규모의 원유에서 나프타와 등유, 경유를 추출하는 공정이다.
소방당국과 에쓰오일은 화재발생 후 40분 뒤인 낮 12시55분께 공정에서 나프타와 경유를 차단했다. 등유 공정에 남아있던 5만ℓ는 배출하고, 기름방울을 안개형태로 공기 중에 분포하는 방식의 유증기를 태워 오후 2시2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회사 측은 “화재에 따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원인이 나올 때까지 공정을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4시19분께 남구 매암동 KPX인더스트리 옥외탱크 보수 작업현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0분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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