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산민족예술제 ‘시민축제’로
19일 울산민족예술제 ‘시민축제’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9.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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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소재 다양한 행사 마련·전국적 축제로 탈바꿈 시도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는 10일 오후 3시 삼산근로자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4회 울산민족예술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강민 울산민예총 정책위원장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울산에서 도깨비 축제 개최의 의미’를 주제로 올해 울산민족예술제의 새로운 아이콘 ‘도깨비’의 문화 콘텐츠로의 성장 가능성, 세부계획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민 울산민예총 정책위원장은 “지난 2005년 첫발을 뗀 울산민족예술제는 지난해까지 울산지역 민족예술인들의 예술적 성과를 울산시민들과 나눠 온 예술제 중의 하나였다”며 “기존의 민족예술제는 ‘시민축제’와 ‘예술제’의 혼합된 형태로 축제의 대상인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 축제에 참가하는 예술인들의 예술적 성취도의 경계에서 늘 양자를 다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면치 못해왔다”고 말했다.

이런 자체 판단을 바탕으로 울산민예총은 오는 19일 열리는 울산민족예술제를 ‘시민축제의 형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기존의 축제문화를 재평가하면서 민예총의 정신적인 이념인 ‘공동체적 신명의 복원’을 기본이념으로 110만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하나 되는 장을 만들어낼 것을 합의하고, 10차례가 넘는 기획단의 토론을 통해 ‘도깨비’를 소재로 확정했다.

울산민예총은 울산민족예술제 기간 동안 도깨비를 테마로 한 동요제, 영화·애니메이션 상영, 청소년콘서트, 탈춤한마당, 문학제, 타악상설무대, 울산문화 심포지엄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장승제추진위를 구성해 문화원 앞 장승 세우기 행사와 장승 깎기 체험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전국적인 축제로의 탈바꿈을 시도한다.

이 정책위원장는 “도깨비라는 상징을 울산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더 많은 학술적인 논거, 여러 차례의 회의와 워크숍 등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내부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수정·보완해 나가면서, 남은기간 동안 새롭게 탈바꿈한 울산민족예술제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울산민예총은 오는 2009년 ‘전국민족예술제’를 울산에서 개최할 것을 이미 확정해 울산대표시민축제에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9년 10월 창립한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는 음악, 영상, 국악, 미술, 연극, 무용, 문학의 7개 장르위원회와 선배전문예술인들의 모임인 전문위원회, 기관지 편찬의 역할을 맡은 편집위원회, 예술정책연구와 생산을 맡은 정책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현재 약 300여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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