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해도 우리 어머니들은 겨울이 오면 이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겨울을 지낼 양식(糧食)인데, 거기에는 3종 세트가 있었다.
첫 번째는 온 가족이 굶지 않고 먹을 쌀이고, 두 번째는 매년 빠지지 않고 개최되는 사랑나누기 행사에서 따뜻한 서로의 사랑을 나누는 김장김치이고, 세 번째로는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연탄(유류)이다. 이 세 가지가 다 준비가 되면 따뜻하고 넉넉한 겨울을 보낼 준비를 다 한 것이다.
이 계절, 겨울을 맞이할 준비가 다 되었다면 아직도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한 우리의 이웃을 돌아보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사진=김봉대(울주군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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