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녹색성장 시대 열자”
“미래 녹색성장 시대 열자”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9.03 2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시장, R&D 인재양성·과기대 특성화 지원 요청
▲ 3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울산발전토론회'에 참석을 위해 울산시청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 정동석 기자
취임 후 처음 울산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오전 울산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발전토론회’에 참석해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150여명과 함께 울산의 발전전략과 현안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맹우 시장은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을 건설하기 위해 시와 시민이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근대화의 메카였던 울산이 이제 대한민국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며 5가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박 시장이 밝힌 5대전략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 ▲지속적 투자인프라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세계 일류도시를 향한 질적 성장기반 확충 ▲광역화시대 협력 중심축 구축 ▲시민 위주의 선진 지방자치 구현 등이다.

박 시장은 지역 현안으로 ▲울산∼포항 국가기간산업 테크노 벨트 구축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세계적 특성화대학 육성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 조성 ▲오토밸리로 2공구 개설 ▲울산신항만 인입철도 개설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특히 “전국 최초의 법인화 국립대로 내년 개교하는 울산과기대를 세계적인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 육성하려면 교육·연구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요구액 1천159억원 가운데 198억원만 반영돼 최소한의 기자재 확보도 어렵게 됐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울산∼포항 간 부품소재단지와 바이오 정제단지, 태양광 모듈화단지 등이 들어서는 테크노 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의 ‘초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지정이 필요하다는 점과 전국 최대의 에너지 생산·소비 집적지인 울산에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를 조성해 국가 에너지 전략의 핵심기지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울산은 과거 공업도시로 명성이 나 있지만 이제 울산이 새 시대에도 걸맞은 녹색성장 시대로 앞질러가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산업시대를 주도했던 도시가 미래 녹색성장 시대에도 앞질러가는 도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 울산 같은 도시가 한 두세 곳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한국 경제에도 도움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근태 울산발전연구원장이 ‘울산의 미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토론회에 참석,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회 뒤 참석자들과 오찬을 하고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로 이동, 박 시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SK에너지 제2고도화 시설(FCC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SK에너지가 2조원을 투자해 건설한 FCC공장은 중질유(벙커C유)를 탈황·분해해 휘발유·경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상유전’으로 불리우고 있다. / 이주복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