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추억 ‘수학여행’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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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10.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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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법 본회의 통과
취소·소규모화 여행
어려워도 폐지는 말아야
▲ 손현우 대현고2
2014년 4월 16일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후, 수학여행 안전법(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후 수학여행을 취소 또는 소규모화하는 학교가 증가했다.

늘어난 규칙과 안전요원 섭외, 그에 따른 비용증가로 학생들이 부담해야하는 수학여행비용 증가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강원도 지역의 경우 240개, 경북지역은 460개, 전북지역의 315개, 울산은 105개의 학교가 수학여행을 가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50명 당 1명씩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안전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또 올해 6월 정부의 부실대응으로 확산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수학여행이 취소된 경우가 많다.

또 국내 수학여행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도교육청이 앞으로 수학여행을 폐지시키려 하자 경주 불국사지역의 숙박업자들이 강력한 반대를 하기도 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는 등 수학여행 폐지는 여러 분야에 경제적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수학여행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의 대상이기도 하다. 어려움이 뒤따르더라도 수학여행을 폐지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손현우 청소년기자(대현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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