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협상 오늘 최대고비
현대차 노사협상 오늘 최대고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8.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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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실패땐 2·3일 4시간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을 놓고 막판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일 재협상에서 사측이 최종제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추석전 타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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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임협 본교섭을 가진 자리에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안을 놓고 일부 내용에 대해 재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노사는 실무교섭을 주말에도 가동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어 협상의 극적타결도 조심스럽게 점쳐 지고 있다.

노사는 또 사실상 주간연속2교대제에 일부 세부조항만 합의점을 찾으면 남은 임금인상안 교섭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임협 잠정합의안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4시간, 3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회사는 이 때문에 차량 8천3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1천270억원 가량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1일 협상을 갖기로 했지만 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2일과 3일에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결정해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이번 파업과 관련해 노조는 “회사측이 주간2교대 등 임금협상에 좀 더 성의있는 자세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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