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원어민 교사 수업
다음달부터 원어민 교사 수업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8.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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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178명 확보 7일까지 초·중학교 배치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 전체 초·중학교에 배치하기 위한 원어민 보조교사 178명을 최종 확보하며 ‘공교육 영어 활성화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위해 다음달부터 초등학교 116곳, 중학교 60곳 등 전체 176개 학교에 배치할 계획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원어민 보조교사’ 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178명이 최종 확보했다.

이들은 신규 계약자 164명과 기존 원어민 교사 중 재계약자 14명으로 미국 99명, 캐나다 37명을 비롯해 뉴질랜드, 아일랜드, 남아공 등 5개 국적의 원어민들이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1일부터 원어민 교사를 보내기 시작해 같은달 7일까지 전체 초·중학교에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먼저 초등 전체학교와 중학교 57곳에 배정하고 강동중, 상북중, 무거중 등 10학급 이하의 소규모 중학교 3곳에는 이들을 겸임배치키로 했다. 또한 울산시외국어교육원에도 나머지 5명을 상주시켜 초·중등 교사연수 및 학생 체험영어 등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원어민 교사는 해당학교 정규영어수업과 방과후학교에 투입되며 영어전담교사와 1:1로 팀을 이루는 방식의 ‘팀티칭’수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모집 과정에서 울산이 지리적 특성, 수당 등에서 조건이 불리하다는 이유로 원어민들 사이에 ‘비선호 지역 1순위로 꼽히며 한때 구인난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다각적인 모집창구를 개발해 필요인력 확보에 성공했다.

먼저 정부가 배정한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38명에 국제교육진흥원으로부터 40명을 추가확보하고, 캐나다 리쿠르팅업체를 포함해 총5개 국제 인재채용업체를 통해 적극적인 인재 발굴 작업을 병행한 결과 전체 배정 일정을 맞춰냈다.

이렇게 확보한 원어민 교사 중에는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원어민들이 상당수이며 부부 동반 계약자들도 8쌍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시교육청은 이에앞서 학교장 및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사전 연수회와 원어민교사 및 영어교사들의 ‘팀티칭’ 수업 교재개발 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이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한 준비를 해왔다. 또 수업장학컨설팅 팀을 구성해 원어민영어보조교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업장학과 학기별 2회의 정기적인 워크숍 개최, 협력교사와 함께하는 팀티칭 영어수업 연구대회도 열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교 전체에 원어민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해 영어교육에 활용하기는 울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을 잘 활용해 학생들이 학원이나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수준 높은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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