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윤여철 사장 담화문
▨ 현대차 윤여철 사장 담화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8.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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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 교섭 마무리해 안정을”
현대자동차 노사교섭이 노노갈등으로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27일 윤여철 사장은 더 이상의 혼란은 아무도 바라지 않으며 하루빨리 교섭을 마무리해 안정을 되찾는 하반기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간연속2교대에 대해서도 수많은 고민 끝에 노사간 의견접근에 이뤘지만 일부 인원들의 반대와 실력행사로 교섭장이 봉쇄돼 교섭자체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타결을 앞둔 교섭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고 교섭이 타결되기를 바라는 모두의 기대까지 무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실을 감안해 모두가 발전하는 방향을 고민해 나가자”며 “실제 주간연속2교대 실시로 생산량 만회없이 근무시간이 4시간 줄어들면 연간 25만 6천대의 생산이 감소돼 고객의 수요를 맞출 수 없으며 그 피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근무시간이 축소됨으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문제 가운데 회사는 생산량 만회를, 노조는 임금보전을 가장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노사가 현실을 고려해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실질적인 주간연속2교대 시행을 위한 바람직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40년간 지속되어온 근무형태를 바꾸는 것은 직원 여러분들의 근로조건과 회사의 경쟁력, 그리고 4천5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의 생존까지 걸린 정말 복잡하고 중차대한 문제”라며 “결국 노사는 설비능력 등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직원들의 권익향상과 회사의 생존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의견접근을 한 것인데 다소 이해가 어렵거나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사가 함께 보완해 앞으로 지속적인 논의와 합의를 통해 주간연속2교대제가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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