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탈북’ 직파 여간첩 구속
‘위장 탈북’ 직파 여간첩 구속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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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장교 등에 접근… 기밀 유출·탈북자 동향파악
탈북자로 위장한 북한의 직파 여간첩이 군 부대 장교 등과 접촉하면서 군사 기밀을 빼내 북측에 유출하다 붙잡혔다.

수원지검ㆍ경기도경ㆍ기무사ㆍ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27일 위장 탈북한 뒤 국내에 들어와 군 장교 3~4명과 탈북자 단체 간부 등에게 접근해 입수한 군사기밀 등을 북측에 넘긴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직파간첩 원정화(34·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또 원정화에게 탈북자 명단 등 보안 정보를 넘겨준 육군 모 부대 황모(27) 대위와 원정화에게 간첩 공작을 지시하고 그로부터 받은 정보를 북측에 제공한 남파 간첩 김모(63)씨도 붙잡아 구속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직파 간첩인 원정화는 1998년 중국으로 나가 지린성 등지에서 무역업을 하며 탈북자와 남한 사업가 등에 대한 납치에 관여하는 등 간첩 활동을 벌이다 2001년 10월 조선족을 가장해 남한 남성과 결혼하고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며 또 중국과 남한, 북한을 자유롭게 오가며 간첩 활동을 벌인 원정화는 작년부터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위치 등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일본에까지 진출해 공작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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