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예방·치료엔 ‘마요네즈’
병해충 예방·치료엔 ‘마요네즈’
  • 김규신 기자
  • 승인 2008.08.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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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난황유 제조 원리 응용해 치료법 개발
마요네즈로 채소나 화초의 병해충을 치료하는 방법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집안에서 채소나 꽃을 키울 때 골칫거리인 흰가루병 등 병해충을 식재료인 마요네즈로 안전하게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방제법은 식용유를 계란노른자로 유화시켜 만든 ‘난황유’ 제조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마요네즈를 물에 타서 흔든 다음 살포하는 것만으로 흰가루병 등의 병 방제뿐만 아니라 식물을 건실하게 키우는데도 효과가 있다.

마요네즈는 주원료가 기름(식용유)과 계란노른자로 난황유의 재료와 같다.

기름은 병원균의 세포벽 및 원형질 파괴와 해충의 호흡 및 지방대사의 방해를 통한 살균·살충 작용이 있기 때문에 농약을 대신해 사용이 가능하다.

80%가 식용유로 만들어진 마요네즈는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성분으로 안전성이 확보돼 농약사용에 비해 안전성도 높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마요네즈는 80%가 기름성분으로 이뤄져 고농도를 사용하면 오이의 생육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농도를 정확히 사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살포량에 따라 마요네즈 첨가량은 물 20리터(1말)당 100g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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