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증가율 최고치
지난달 수출 증가율 최고치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8.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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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석유제품 호황 여파 작년 동기보다 79.2%↑
지난 7월 울산지역은 석유제품의 수출 호황으로 월간 수출 증가률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입 역시 크게 늘어 전체 무역수지 흑자폭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가 발표한 ‘2008년 7월 울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울산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9.2% 증가한 82억 달러로 월간 수출 증가율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6%)의 두배가 넘는 가파른 신장세를 보인 것이며, 금액상으로 는 사상 2번째에 달하는 대기록이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는 울산의 대표 수출품목인 선박과 석유제품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9.6%, 162.2%씩 늘어났기 때문이다.

선박은 지난 달 인도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의 수출이 매우 부진했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석유제품은 올림픽 특수로 중국 수출이 무려 400% 넘게 늘어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제품이 중화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출 증가를 기록하면서 각각 23.6%, 32.7%의 수출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는 파업 및 하계휴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등 공급 부족으로 지난 2005년 9월 이후 최악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2% 늘어난 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증가율로는 지난 2004년 8월(69.4%)이후 가장 높다.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원유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울산지부 관계자는 “원유 도입과 관련해 물량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에 그쳤으나 국제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금액상으로는 94.8%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중 울산지역의 무역수지는 5억2천만 달러로 흑자 추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지난 5월 (22억 달러), 6월(16억 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은 감소됐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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