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高 현장중심 교육개편”
“전문계高 현장중심 교육개편”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8.01.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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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교육감 산업체 맞춤형 인재로 취업 강화키로
대기업 공장장에 학교 진단 의뢰·1사1교 자매결연도 활용

울산지역 전문계 고교의 교육 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은 2일 “전문계 고교 학생들이 울산지역 대기업에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바꾸겠다”며 “이를 위해 대기업 공장장들이 학교를 직접 진단해 해결 방안을 찾도록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하고 1사 1교 자매결연의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현재 전문계 고교가 대부분 특성화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학생 개개인의 진학이나 취업은 물론 이들을 채용해야 할 기업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일부 학교의 경우 로봇 특성화를 하고 있지만 이는 학생들이 울산지역 대기업에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울산의 애니원고교처럼 특성화를 정착시켜 외지 학생들이 울산의 전문계 고교에 경쟁적으로 진학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계 고교 학생들을 산업체에 필요한 인재로 육성시키고 울산의 조선, 자동차, 화학 등 대기업들도 이들 학생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복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대기업 공장장 등 전문가들을 학교에 초청해 산업체가 필요한 전문계 고교 교육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를 진단하도록 하고 여기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전문계 고교 특성화 교육체계는 산업체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며 “1사 1교 자매결연 운동의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전문계 교육 체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울산지역 대기업들이 1사 1교 자매결연의 일환으로 잘 육성된 울산지역 전문계 고교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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