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라고 쓰고 상처라고 읽는다
욕이라고 쓰고 상처라고 읽는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5.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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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능력 저하에 영향… 칭찬으로 배려해야
▲ 용효경 삼일여고2

요즘 청소년들은 화가 날 때, 자신의 일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심지어 아무 이유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언어 중에서 나쁜 언어가 튀어나온다.

나쁜 언어를 ‘욕’이라고도 하는데 청소년들이 욕을 많이 써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욕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욕을 쓰는 비율은 청소년이 훨씬 높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남학생 95% 정도가 욕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여학생 96~98% 정도가 욕을 한다고 응답했다.

학교에서는 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욕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

우선 욕은 언어 능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언어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장애를 줄 수 있다는 말과 같다.

그리고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낸다고 했는데 욕을 한다면 자신의 인격을 깎아 내릴뿐 아니라 듣는 사람의 기분이 나빠진다.

이것은 인간존중의 정신을 무시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피해를 주는 이런 언어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쓰는 욕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모른채 그저 단순하게 친구에게 잘 보이고, 강해 보이고 싶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들은 욕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욕 대신 칭찬으로 서로를 배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용효경 청소년기자 (삼일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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