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경제리더, 울산 성장 지원사격
세계한인경제리더, 울산 성장 지원사격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5.04.20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투자유치·수출활성화
협회 임원들, 강동권·역세권 개발에 관심집중
▲ 2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 박기출 회장(왼쪽부터)과 김기현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울산시가 세계 각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경제 리더들을 든든한 지원군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 창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강동권 및 역세권 개발 등에 대한 투자 유치는 물론 지역 중소기업 제품 수출 활성화 등에 큰 힘이 실릴 전망이다.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는 2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58·울산 출신·피지 오토모티브홀딩스 대표)와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와 울산상의 관계자 20여명과 협회 임원 8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각 기관은 상호 보유한 투자 유치 및 무역진흥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시행하는 각종 회의 및 대회와 투자유치 및 무역진흥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산지역 중소기업 및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기업에 대한 지원과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한인무역협회가 매년 4월 국내 주요도시에서 개최하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행사를 내년에 울산에서 공동 개최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출상담회 울산 개최가 이뤄지면 전 세계 68개국에서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600여명의 한인CEO들이 울산을 대거 방문하고, 투자 유치 및 무역 진흥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협약 후에는 울산 강동권 및 역세권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설명회가 이어졌는데 조성사업 전반에 대한 개요와 투자 인센티브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면서 협회 임원진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임원의 경우 강동온천지구와 관련해 민간투자 현황 및 온천 수준에 대한 관심을 보였는가 하면 또 다른 임원은 외국인이 투자를 할 경우 제주도와 같이 ‘부동산투자이민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울산시는 이에 대해 투자이민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진행 중이며 법무부 통과 등의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에는 울산경제진흥원이 세계한인무역협회를 대상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우수기업 IR을 진행했다. 이어 ‘지역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 모색’을 주제로 한 경제포럼을 울산발전연구원과 세계한인무역협회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인 기업들과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참여기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울산을 알리는 마케팅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과 내년 수출상담회 등의 울산 유치는 울산대 건축학부 76학번 출신으로 지난해 세계한인무역협회 18대 회장으로 선임된 박기출 회장의 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박기출 회장 등 세계한인무역협회 임원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연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기출 회장은 울산지역 투자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한인무역협회의 경제리더들이 세계 각국에서 세일즈 마케팅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전 세계 68개국 133개 지회에서 6천6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표적인 한인무역단체”라며 “지난해 박기출 회장의 18대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및 무역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대한 울산시와 세계한인무역협회, 울산상공회의소의 뜻이 합쳐짐에 따라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규신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