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경기 2개나 남았는데요?” 승리 목말라
“아직 경기 2개나 남았는데요?” 승리 목말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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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 인터뷰
“어제 잠을 자는둥 마는둥 했어요. 1시간 자다가 깨고… 오늘 정말 몸이 무거웠어요”

10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박태환(19·단국대)은 그동안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부담감을 털어낸 듯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박태환이 한국 수영의 대역사를 쓰던 이날 며칠 동안 잔뜩 지푸리기만 했던 베이징 하늘은 아침부터 비를 뿌렸다.

박태환은 평소 비만 오면 몸이 무거워진다고 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경쟁자들과 큰 거리를 두고 결승선에 먼저 도착한 뒤 “아무생각 없이 최선을 다했다.만족할만한 좋은 기록도 나왔고 엄청난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친 것만해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오버페이스를 해서라도 전반부터 떨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350m까지 (선두와 같이) 간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기록까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룸에 들어선 박태환은 `부담을 털어내서 좋겠다’는 취재진의 격려에 “아직 경기가 2개나 남았는데요?”라며 남은 경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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