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찾아서 26] 코디마
[중소기업을 찾아서 26] 코디마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8.08.10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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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지니어링 토탈 솔루션 전문화
중소기업을 찾아서 <26> (주) 코디마

자동차 생산 기술에 관련한 자문을 통해 자동차를 만들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자동차 엔지니어링 컨설팅’이라는 분야이다. 기술이 부족한 소규모 자동차 업체들에게 숙련된 노하우를 제공하고 제품을 제작하기 전 시뮬레이션(성형해석기술)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기술은 자동차 컨설팅업체가 가져야할 의 필수 요소다. 이미 8년전 보편화 되지 않았던 성형해석기술을 도입해 현재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기업이 울산 벤처빌딩안에 자리 잡고 있다.

울산벤처빌딩 4층에 위치한 ㈜ 코디마는 자동차 엔지니어링과 관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형해석 및 디지털 생산공학 전문업체다.

지난 2000년 12월 경북대학교에서 창업한 (주) 코디마는 지난 8년간 자동차 분야에서 엔지니어링과 다양한 ‘SE활동’으로 축적된 노하우을 바탕으로 자동차관련 토탈 솔루션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 코디마는 실제 금형 제작 이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성형해석’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태 (주) 코디마 대표이사는 “성형해석 기술은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시행착오를 해결했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제작에 앞서 문제점을 해결해 내는 디지털 기술 분야”라며 “이런 기술의 발달로 40개월 이상 걸리던 자동차 개발 시간이 최근 16~18개월 정도 줄어들었을 뿐 만 아니라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그리고 생산성 증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코디마의 주요 사업분야는 ▲제품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제품의 품질과 성형성을 동시에 안정화시켜 제품의 설계변경을 감소시키는 SE활동 ▲금형개발단계에 참여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발견해 비용을 절감하고 납기를 단축시키는 ‘금형개발 지원’ ▲공정별 작업 수순과 동일한 조건으로 전공정 해석해 최종 제품 상태에서의 성형성 및 문제점을 확인하는 ‘전공정 해석’ 분야등이다.

(주) 코디마는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70억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문명수 연구개발팀 과장은 “이는 지난 7~8년간의 축적된 기술이 관련업계로 붙어 인정을 받아 지난해 매출이 올랐다”며 “올해는 인력을 충원하고 투자를 확대해 지난해의 매출증가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코디마는 특히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과 중국등지에서 85%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중국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30% 기타 동남아 및 유럽국가 15% 순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은 제조업에 대한 장인 정신으로 인해 자동차 관련 인력의 이동이 없어 엔지니어링 컨설팅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중국은 중국의 자동차업계는 최신 설비가 구축돼 있는 상태지만 차를 만드는 것에 대한 기술력이 부족한 상태다.

김대표는 이런 이유로 일본과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주) 코디마가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주) 코디마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줄여나가고 특화된 기술력 등을 내세워 세계의 컨설팅 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코디마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 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엔니지어들과 관련 학위를 갖고 있는 연구 인력에 있다.

김 대표는 “20~30년 이상 종사한 핵심인력과 대학을 졸업한 젊은 층의 조화가 (주)코디마만의 특징”이라며 “산업체의 노하우와 학문적 배경에서 나온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ISO2000, 2006년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등 관련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2006년 2월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주) 코디마는 지난달 9일 울산시로부터 글로벌 스타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스타벤처기업이란 성장잠재력이 있는 초기창업기업이나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지원 함으로써 글로벌스타벤처기업으로 선정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4년부터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발전을 위해 처음 시행한 제도이다

글로벌스타벤처기업에 선정을 위한 기술심사평가에서 (주) 코디마의 ‘One-step 역해석법을 이용한 신속 스프링백 평가 기술’은 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성태 대표이사는 “(주) 코디마는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전세계 유수업체들과 관계를 맺어 나가고, 국한된 기술이 아닌 폭넓은 기술을 접하면서, 관련업체들이 공감하고 같이 커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김영수 기자

[인터뷰]김성태 대표이사

“ (주)코디마만의 생각 담은

특화 차량 만들고 싶습니다”

김성태 대표이사(사진)는 10년 후 다른 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코디마 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대표는 “앞으로 자동차는 단순히 안전성만을 강조하는 이동수단의 개념에서 벗어날 것”이라며“그 것을 기본으로 삼고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 교류하는 IT기술을 접목시킨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우리 코디마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설명하는 ‘코디마 만의 자동차’는 특화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차량.

모든 세대가 이용하는 차가 아니라 10~20대 젊은 층, 또는 60~70대 노년층을 주 고객층으로 해 이들이 사용하기 쉬운 IT기술이 내장된 아주 작은 초소형 경차가 바로 그것.

하지만 자동차제작은 (주)코디마가 강점을 보이는 생산기술 · 제품설계 엔지니어링 뿐만 아니라 제작기술까지 모든 능력을 갖출 수 있어야 가능하다.

(주)코디마는 이를 위해 닛산 혼다 등 세계 유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의 대한 교육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환경변화를 대처하는 가장 큰 힘”이라며 “매주 직원들 간의 교육과 토론, 관련 전문가와 교수들을 초빙해 갖는 강연은 (주)코디마가 자랑하는 우수한 인력 보유라는 인재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발전 속에서 개인의 꿈을 이뤄나간다는 기본 철학을 가지고 있는 (주) 코디마.

10년후 ‘(주) 코디마 만의 생각을 담은 차’가 전 세계의 도로를 달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주) 코디마 임직원들은 오늘도 땀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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