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영웅’ 리닝 유력
‘체조 영웅’ 리닝 유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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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진 성화 점화자는 누구?
중화 민족 100년의 꿈인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클라이맥스인 성화 최종 점화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중국 전국의 누리꾼들은 7일 시나(新浪)닷컴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의 주인공을 놓고 막판 토론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姚明)과 중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쉬하이펑(許海峰)이 베이징에서 성화를 봉송함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됐다.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던 사람은 최종 점화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중국의 전설적인 체조의 왕자 리닝(李寧)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현역 선수가 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과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성화 점화에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을 실현할 것이라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리닝은 지난 1980년대 중후반 국내외 체조대회에서 모두 106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국의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이 기록은 누구도 깨지 못하고 있다. 리닝은 199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스포츠 의류 회사를 설립했으며 지금은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경쟁하는 중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던 전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떨리는 손으로 성화대에 불을 붙여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직전 대회인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애틀랜타올림픽 요트 미스트랄급 금메달리스트인 니코스 카클라마나키스가 프로메테우스의 후예로 등장해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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