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개막
베이징 올림픽 개막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8.0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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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수 없는 무한대결 17일간 열전 돌입
13억 중국 대륙의 거대한 심장부가 마침내 고동치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이 100년을 기다렸다는 제29회 하계올림픽이 8월8일 저녁 8시(현지 시간) 베이징시 북쪽에 조성된 올림픽그린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60억 지구촌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전 세계 205개국에서 1만500여명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는 20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2개를 놓고 하루 하루 뜨거운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식이 예사롭지 않다.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개폐회식은 행사 비용으로만 무려 1억달러가 책정됐다.

개막식 행사는 비밀에 붙여져 있지만 5천년을 유유히 흘러온 황허(黃河)문명의 총 결정판이 될 전망이다.

대륙 최초로 천하를 평정한 진시황 시대로부터 21세기 도약하는 중국의 저력까지, 화약과 인쇄술, 종이를 발명한 한족의 위대함과 55개 소수민족의 다양한 풍습까지 궈자티위창에서 조망될 예정이다.

축제가 절정에 이를 즈음에는 지난 3월24일 그리스 올림피아를 출발한 성화가 5대륙을 돌아 13만7천㎞의 대장정을 마치고 궈자티위창에 들어서게 된다.

베일에 가려있던 최종 점화자가 베이징의 심장부에 거대한 불꽃을 피우게 되면 상상속의 동물 용이 승천하면서 밤하늘에 화려한 폭죽으로 수놓여질 전망이다.

성화가 타오르고 나면 이제는 무한경쟁이다.

티베트 유혈사태와 쓰촨대지진, 수난을 겪은 성화와 인터넷 차단 논란까지...

수많은 악재도 끊이지 않았던 베이징올림픽이지만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무한대결로 지구촌 스포츠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 전망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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