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거 뚜어 사우첸(얼마에요) 타이 꿔이러(비싸요) 팬이이댄(좀 깍아주세요)
중국 장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울산지역 초·중학생 12명은 연수기간 이 막바지에 이른 5일 현지 중동대시장 물건을 흥정하며 그동안 배운 기초중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울산시교육청과 장춘시교육국이 매년 1회 상호방문키로 한 교류합의에 따라 지난달 23일 14박15일간 일정으로 중국 연수길에 올랐다.
장춘시 조선족 중학교에서 짐을 푼 이들은 연수기간동안 매일 아침 6시50분 기상해 중국어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중국 문화와 생활 체험에 나서는 등 유익할 활동을 이어왔다.
이와함께 마지막 황제 푸이가 살았던 위만황궁을 견학하거나 400~5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규모의 한족식당에서 중국 음식을 체험하기도 했다.
연수인솔단장인 개운초 조구순 교감은 “짧은 기간이지만 중국어 실력도 쌓고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중국학생들의 진지한 수업태도와 교사들의 열정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우리교육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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