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더 이상 멈칫 할 수 없다
투자유치 더 이상 멈칫 할 수 없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5.02.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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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전통 주력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도약의 길이 보이기는커녕 미래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그야말로 돌파구를 찾을 길이 막막해 보인다. 우리나라 경제의 디딤돌이었고 수출 대국으로 이끄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울산이 쇠락의 길로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산업수도 울산’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위기는 울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은 주력산업을 되살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현재 울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KTX 울산역세권 개발, 강동관광단지 개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 빠르게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유치와 외자유치가 뒤따라야 한다. 울산시가 단독으로 대형사업을 감당하기에는 벅찬 사업이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그래서 투자유치 전문가를 발굴했다. 시는 민선 6기 초대 투자유치특별보좌관에 김병권 전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을 공모를 통해 선발하고 오는 9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김병권 투자유치특보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5년 KOTRA에 입사해 1989년 미국 워싱턴 무역관을 시작으로 오클랜드, 자카르타 등에서 20년간 해외 투자유치와 관련한 무역관장 및 투자홍보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KOTRA 인사팀장 및 전략마케팅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30년간 KOTRA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투자유치 전문가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기현 시장은 취임부터 투자유치에 온 몸을 던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투자유치를 위해서라면 땅 끝까지라도 발 벗고 나서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기회 있을 때 마다 강조하기도 했다.

이제는 김 시장이 바라던 투자유치 적임자를 특보로 배치했다. ‘투자유치가 필요한 대형사업 추진을 더 이상 멈칫 할 수 없다’는 김 시장이 투자유치특보를 통해 어떤 결실을 맺을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역사회가 김 시장의 투자유치 활동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을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된 마음’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야 할 때다. 이런 마음이 하나로 결집될 때 투자자들도 울산시가 벌이고 있는 사업에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병권 특보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쌓아온 역량이 울산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될지도 시민들의 관심사다. 그의 이력을 보면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오히려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김 특보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무튼 투자유치를 위한 본격 활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특보의 역량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울산시와 시민 모두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해야 한다.

김 특보가 김기현 시장의 시정 철학을 적극 보좌해 울산시의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인식 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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