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녁기획> 수소차 타고 출퇴근 15년후 꿈이 현실로
<신녁기획> 수소차 타고 출퇴근 15년후 꿈이 현실로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4.12.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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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소경제 시대다
신년기획 1- 수소경제 먼 미래 아니다
▲ 수소차 시스템.

2030년 울산. 직장인 강씨는 얼마전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구입해 이 차를 타고 출퇴근한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매연과 소음도 없고 값도 저렴하다. 집 앞은 물론 시내 곳곳에 수소충전소가 생겨 불편함도 사라졌다.

강씨는 수소아파트에 산다. 집으로 연결된 배관을 통해 공급받은 수소로 난방과 모든 가전제품에 전기를 공급한다. 가격도 전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되팔 수 있다.

꿈이 아니다. 수소경제도시 울산의 모습이다. 15년 후면 이 모든 것들이 현실로 이뤄진다. ‘수소’를 기반으로 한 삶 이야기다.

2014년 현재 울산에는 울주군 LS니꼬동제련 사택에 수소타운이 운영되고 있다. 주택 150가구와 공공, 상업건물 10곳에 수소를 통해 생산된 전기와 열로 생활하고 있다.

이곳은 195KW의 수소연료전지 150대를 갖추고 화학업체들에서 공급받은 수소로 전기를 생산해 각 가정에서 사용한다. 수소연료전지라는 대형 발전소를 갖춰 에너지 자급자족을 하는 원리다.

1년여 동안 운영한 결과 에너지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 현대자동차는 2013년 2월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수소차인 ‘투싼ix’를 양산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수소타운 거주 가구들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6만원이던 전기요금이 3만1천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소타운 전체로 보면 월 400만원, 연간 4천8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셈이다.

환경적인 측면으로 따져보면 수소의 효용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실증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소연료전지 연구센터, 수소품질 인증센터, 수소연료전지 플랫폼 구축으로 수소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을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수소경제’의 가능성을 엿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가볍고 모든 원자의 93%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다.

에너지 효율도 높다. 수소 에너지는 가솔린에 비해 2.6배 더 효율적이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수소혁명’이라는 책에서 “수소는 미래 주요 에너지원이자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소사회 구현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잠재력이 높고,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수소는 물에 전류를 흘려 수소와 산소를 얻는 전기분해 방식을 이용해 얻고 있다. 최근에는 원전으로 950도 이상을 유지해 열화학적 방법으로 물을 분해하는 원자력 수소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수소는 가스나 액체로 만들어 쉽게 수송가능하고, 저장할 수 있어 에너지원뿐 아니라 저장, 수송매체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소는 다양한 운송수단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선박, 항공기, 로켓 등 분야도 다양하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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