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광역권 개발 필요하다
초 광역권 개발 필요하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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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길부의원이 울산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울산을 중심으로 포항, 경주 등 경북 동남지역을 연계하고 부산 광역권과 연합하는 ‘초 광역권’ 개발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리적 조건, 도시 균형발전, 산업구조 다양화를 감안할 대 울산시는 이번 강의원의 제안을 유념 할 필요가 있다.

북구지역은 이미 도계를 넘어 경주지역까지 산재해 있는 울산대기업 협력업체들과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자동차, 조선관련 협력업체 다수가 경주 농공단지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북구주민 다수가 경주지역으로 출, 퇴근 한다.

북구 정자동 배면에 있는 무룡로 4차선 도로는 경주시 양남면까지 연결돼 있다. 이 도로를 북쪽으로 계속 연장해 가면 포항시 구룡포에 도달한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에서 사용하는 강판의 상당수가 포항제철에서 나온다.

울산광역시, 경북 경주시, 포항시는 행정단위, 기능상 분리 돼 있을 뿐 생활, 교통, 환경은 이미 하나의 ‘집단’으로 연결돼 있는 셈이다.

이렇게 밀접한 ‘실질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지역 간에 발생하는 상층문제는 피할 수 없다. 방폐장 유치를 두고 울산과 경주가 소원했던 점, 유치에 따른 지원혜택을 두고 양 지역이 빚었던 갈등 등이 그 좋은 예다.

전국에서 수도권 다음으로 ‘초 광역권’을 형성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부산, 울산, 경주, 포항을 아우르는 ‘연합 광역권’ 지역이다. 그래서 한때 이곳을 ‘동해남도’로 분리시키자는 제안이 나왔던 적도 있다. 지역 간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장기적 발전 계획을 염두에 두고 울산이 주도적으로 가시적인 시기에 최소한 ‘협의체’ 정도라도 발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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