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눈이 감기고, 활동을 하지 않으며,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자연스러운 상태이다. 하루 종일 가만히 누워 있었다 해도 우리 몸은 눈을 깜박이고 숨을 쉬는 등 늘 활동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는 피로가 쌓이게 되는데 잠은 이런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잠의 기능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켜 준다. 둘째, 인성학적 기능으로 수면은 낮 동안의 생존기능과 본능적 보조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조절을 연습하도록 한다.

셋째, 인지적 기능으로 특히 REM 수면이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해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재학습 및 기억시키는 기능을 한다. 넷째, 감정조절 기능이다.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되어 아침에는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해준다. 이 외에도 잠의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만약 잠을 자지 못한다면 환각, 망상, 단기기억상실, 심지어 자아붕괴까지 일어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 수면박탈은 음식섭취 증가, 체중감소, 체온저하, 피부장애 그리고 사망까지 초래함을 보였다. 질병, 과로, 임신, 스트레스, 정신기능 과다 등이 있을 때 수면요구가 많아진다. 잠을 자면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꾸게 되는데 꿈을 꾸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기억을 못할 뿐 짧은 꿈이라도 꾼다. 꿈이란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을 말한다.

잠과 마찬가지로 꿈을 못 꾸게 해도 과민성, 피로가 나타난다. 꿈은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경험이나 무의식 속 기억을 반영한다. 사실 뇌는 인체 부위 중 가장 복잡한 곳인 만큼,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우리가 꿈을 왜 꾸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단지 여러 가정들이 존재할 뿐이다.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에서 논의된 이론들 중 하나는 꿈이 잊혀진 인상이나 기억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혼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그들의 배우자에 대해 거의 꿈을 꾸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신랑이나 부인이 그 사람의 생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이론은 또한 사람이 자기 마음속에 묻어버리려고 애쓰는 인상이나 생각들이 어떻게 종종 꿈속에 나타나는 지를 설명해 준다. 반대로 특정한 어떤 것을 너무 자주 생각할 경우, 그것이 꿈속에 나타난다는 이론도 있다. 꿈은 또한 특정한 상황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지는데 예지몽이나 태몽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렇듯 꿈은 아직 특성이나 꾸게 되는 이유 등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분야로써 잠과 더불어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조아란 청소년기자 (성광여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