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로 한수원 자사고 세워야”
“약속대로 한수원 자사고 세워야”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11.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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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사고 지정취소 추진에 경주시장·시의장, 조기설립 강력촉구
경북 경주시 최양식 시장과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한수원 자율형사립고 경주 조기설립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가 약속대로 반드시 경주에 조기에 설립되도록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경주시의회의장은 최근 자사고 설립문제가 정부의 일반고의 교육역량 강화와 자사고 축소 방침이란 새로운 정책으로 한수원의 자사고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함께 강력 대응키로 했다.

회견에서 2007년 11월 9일 방폐장 착공식 때 대통령이 직접 경주시민들에게 약속해 정책적으로 추진돼 온 사업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특히 정부가 현재의 교육정책 환경과 상황이 과거와 다르게 변했다는 핑계로 정부가 시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저버린다면 앞으로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문제, 1단계 방폐장 준공, 방폐장 2단계 건설사업 등 원전 관련 국책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더해 질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자사고는 한수원에서는 자사고 설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경주시는 한수원과 두 차례(2009년 8월, 2013년 12월)에 걸쳐 업무협약을 맺어 자사고 설립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의 조속한 이행도 촉구해온 바 있다. 또한 한수원에서는 지난해 4월 자사고 설립 기본계획안을 수 립,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중앙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수성 국회의원(새누리당, 경북 경주)도 6일 한수원 자사고 설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최근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만일 자사고 설립이 무산된다면 경주 시민과의 대통령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7년간 이를 방치한 정부와 한수원은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방폐장을 유치하는 인센티브로 대통령까지 나서 약속한 사항을 시간만 끌다가 파기하는 것은 결국 경주시민을 우롱한 것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한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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