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숙원 보훈회관 건립 ‘제동’
동구 숙원 보훈회관 건립 ‘제동’
  • 윤왕근 기자
  • 승인 2014.10.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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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확보 방안없어 임시회서 심의보류
울산시 동구가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추진 중인 보훈회관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동구의회가 지난 20일 열린 146회 임시회에서 보훈회관 건립에 따른 부지매입을 위한 201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의 건 논의에서 심의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23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재원확보(국·시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준비부족’으로 심의를 보류시켰다.

한 의원은 “집행부에서 제시한 계획에 미비한 점이 발견돼 다수의 의원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국·시비 확보 등 재원확보 방안과 절차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동구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동구는 보훈회관 건립비용으로 토지매입 15억원, 건물신축비용 35억원을 포함해 모두 5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동구는 이 중 국비로 25억원을 시비로 5억2천500만원을 지원받고 구비 20억2천500만원 마련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부 의원은 회관 부지에 대한 활용도를 문제삼고 있다.

모 의원은 “지금 동구가 부지로 예상하고 있는 꽃바위문화관 인근은 보훈회관 부지로 적절치 않다”며 “해당부지는 현재 동구의 현안인 주차문제를 해결할 주차장 용도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 매입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사업초기 진행 단계”라며 “국비는 추후 보훈처를 직접 방문해 최대한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의가 잠시 보류됐지만 의회와도 긴밀하게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보훈유공자에 대한 정신을 기리고 동구주민의 애국심 함양을 위해 201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방어동 1121번지 지상 4층 800.8㎡규모의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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